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처음부터 끝까지 텐션 유지되는 ‘숨막히는 액션’ 영화 추천

by gazago911 2026. 1. 17.

영화 레이드, 첫번째 습격 포스터


액션 영화는 흔하지만, “끝까지 텐션이 떨어지지 않는 액션”은 생각보다 귀하다. 시작은 화려한데 중간에 늘어지거나, 액션이 많아도 반복처럼 느껴지거나, 클라이맥스에서 힘이 빠지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이다. 진짜 좋은 액션은 총알과 폭발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목표가 분명해야 하고, 인물의 선택이 바로 결과로 이어져야 하며, 장면의 리듬이 일정하게 ‘앞으로’ 굴러가야 한다. 무엇보다 관객이 “지금 멈추면 손해”라는 느낌을 계속 받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이런 영화는 멍하니 틀어놓는 용도가 아니라, 시작한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체력 소모형’ 재미를 준다. 이번 글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텐션을 유지하며 숨이 막힐 정도로 몰입되는 액션 영화들을 추천한다. 과하게 유명해서 이미 앞 글에서 언급됐을 가능성이 큰 작품은 최대한 피했고, 이전 글들과도 겹치지 않도록 전부 새 영화로만 선정했다. (줄거리는 스포일러가 되지 않게 최소한으로만 다룬다.)

텐션 액션의 핵심은 ‘액션의 양’이 아니라 ‘선택의 연쇄’다

숨막히는 액션 영화는 액션이 많아서가 아니라, 액션이 “필요해서” 발생한다. 즉,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면 그 선택이 바로 위기를 낳고, 그 위기를 넘기기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연쇄가 끊기지 않으면 관객은 자연스럽게 몰입한다. 반대로 액션이 ‘전시’처럼 들어가면 관객은 피로해진다. 화려하긴 한데 의미가 없고, 결국 장면이 이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하이라이트 모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텐션을 유지하는 영화는 목표가 단순하다. “살아남아라”, “시간 안에 도착해라”, “가져와라”, “막아라” 같은 식으로 관객이 즉시 이해할 수 있는 목표가 있고, 그 목표가 매 장면에서 계속 압박으로 작동한다. 그리고 좋은 텐션 액션은 공간을 잘 쓴다. 폐쇄된 기차, 좁은 도로, 한정된 건물, 제한된 연료나 탄약 같은 물리적 제약이 영화의 심장처럼 뛰면서 액션의 리듬을 만든다. 또 편집이 템포를 조절한다. 빠르게만 자르면 오히려 지치고, 적절한 호흡을 섞어야 긴장감이 오래 간다. 결국 숨막히는 액션은 ‘스펙터클’이 아니라 ‘구조’다. 선택이 선택을 낳고, 그 선택이 다시 위기를 낳는 구조가 끝까지 유지될 때, 관객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리모컨을 잡을 틈이 없다.

시작하자마자 달리고, 끝까지 멈추지 않는 액션 3편

첫 번째 추천은 「더 레이드: 첫 번째 습격」이다. 단순한 목표와 명확한 공간(한 건물)을 기반으로 액션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데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싸움이 ‘반복’이 아니라 점점 더 위험한 단계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두 번째 추천은 「크랭크」다. 이 영화는 설정 자체가 텐션 장치다. 주인공이 멈추면 끝이라는 규칙이 영화 전체를 압박해서, 관객도 같이 숨이 차오른다. 말 그대로 “달리는 영화”라서 주말에 스트레스 날리기 좋다. 세 번째 추천은 「하드코어 헨리」다. 1인칭 시점이라는 호불호가 있지만, 제대로 맞으면 텐션 유지력은 거의 최상급이다. 관객이 주인공의 시야로 사건을 따라가다 보니, 멈추는 순간이 없고 체감 속도가 엄청 빠르다. 이 세 작품은 모두 ‘전개가 빠르다’가 아니라, ‘멈출 이유가 없다’는 설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액션이 쌓일수록 지치는 게 아니라 더 몰입된다.

추격전만으로 텐션을 뽑아내는 액션 3편

추격전 액션은 잘 만들면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영화 전체가 하나의 심장박동처럼 느껴진다. 첫 번째 추천은 「로닌」이다. 요즘식 과장된 CG 대신, 현실적인 속도감과 운전의 압박으로 긴장을 만든다. 차가 빠르게 달린다고 다 재밌는 게 아니라, “지금 저 차가 왜 저렇게 달리는지”가 명확할 때 텐션이 올라간다는 걸 보여준다. 두 번째 추천은 「불릿 트레인」이다. 기차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캐릭터들이 엮이며 사건이 커지는데, 액션과 코미디가 섞여 있어도 긴장감이 유지된다. 화면이 화려한데도 핵심 목표가 분명해서 몰입이 끊기지 않는다. 세 번째 추천은 「베이비 드라이버」다. 음악과 추격이 붙어 있어서 리듬이 독특하게 좋다. 단순히 빠른 장면이 아니라, 박자에 맞춰 사건이 굴러가다 보니 관객은 마치 한 곡을 끝까지 듣는 것처럼 멈추기 어렵다. 이 세 영화는 추격전이 ‘장면’이 아니라 ‘구조’로 작동한다. 추격이 영화의 뼈대가 되면, 관객은 자연스럽게 마지막까지 끌려간다.

한정된 공간에서 터지는 ‘폐쇄형’ 텐션 액션 3편

폐쇄형 액션은 공간이 좁을수록 더 긴장감이 올라간다. 첫 번째 추천은 「13구역」이다. 도시의 구조와 파쿠르 액션이 결합되면서, 공간이 곧 액션이 된다. 빠른데도 동선이 명확해서 보는 맛이 크고, 장면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압박이 생긴다. 두 번째 추천은 「드레드」다. 건물 하나 안에서 사건이 계속 상승하고, 주인공이 “위로 올라갈수록 더 위험해지는” 구조가 명확해서 텐션이 끊기지 않는다. 폭발보다 압박감으로 몰입을 만드는 타입이다. 세 번째 추천은 「트레인 투 부산」 같은 좀비 액션은 이미 언급됐을 가능성이 있어 제외하고, 대신 「언더워터」는 액션보다 공포 쪽이 강하니 제외한다. 이번 추천은 「스노우피어서」를 추천한다. 기차라는 좁은 공간을 계급 구조로 설계해두고, 칸을 이동할수록 세계가 달라지는 방식이 텐션을 유지한다. 이 세 작품은 공간이 ‘배경’이 아니라 ‘룰’이다. 룰이 단단하면 액션은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관객은 끝까지 붙잡힌다.

한국 액션: 리듬이 살아 있는 텐션 2편

한국 액션은 감정과 리듬이 함께 갈 때 특히 강해진다. 첫 번째 추천은 「베테랑」이다. 액션 자체가 복잡하진 않아도 사건의 진행과 캐릭터의 에너지가 계속 밀어붙여서 텐션이 떨어지지 않는다. 웃음과 분노, 추적의 리듬이 섞여 있어 “재밌게 몰입되는” 타입이다. 두 번째 추천은 「아저씨」다. 이 영화는 감정의 방향이 분명해서 액션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초반에 쌓아둔 정서가 후반 액션의 텐션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단순한 폭력 장면이 아니라 ‘절박함’으로 몰입이 생긴다. 두 작품은 톤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다음 장면이 궁금해서” 끝까지 가게 만든다. 한국 액션의 장점은 속도뿐 아니라 감정의 추진력이다.